‘데’는 문장에서 어떨 때는 붙여 쓰고 어떨 때는 띄어 써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다.
‘데’가 ‘곳이나 장소’, ‘일이나 것’이라는 뜻을 가질 때에는 의존명사로 띄어 쓴다.
- – 물은 높은 데에서 낮은 데로 흐른다.
- – 노래 부르는 데 소질이 있다.
‘데’가 ‘경우’나 ‘처지’의 뜻을 나타낼 때도 의존명사로 띄어 써야 한다.
- – 머리 아픈 데 먹는 약이다.
- – 일이 이렇게 된 데에는 너에게도 책임이 있다.
‘데’가 어미일 때는 붙여야 한다. ‘-ㄴ데/-는데/-은데’ 등의 형태로 쓰인다.
- – 비가 오는데 어디가니?
- – 편의점에 가는데 뭐 사다줄까?
띄어쓰기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의존명사 ‘데’의 뒤에는 조사 ‘에’를 붙여보는 것이다.
‘데’의 뒤에 ‘에’를 붙여서 문장이 어색하지 않으면 의존명사로 쓰인 경우로 띄어 쓰면 된다.
- – 가까운 데(에) 놓아라 (O)
- – 편의점에 가는데(에) 뭐 사다줄까? (X)